매년 이맘때면 새해 계획을 한다. 그리고 설렌다. 성취감도 느낀다. 1년의 시작을 이렇게 하니 이것이 나의 자존감에 미치는 효과는 대단하다.
그중 한 개, '충고하지 말라, 내게 충고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내가 충고해서 효과가 있을 사람도 없다' 이다.
그런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전문가 학우가, 박사과정에 입학하게 되는 그 전문가 학생이 새해 인사를 해왔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충고의 메시지를 작성하고 눌러 버렸다..
'하고 싶었던 공부 실컷 해야지 하면 아마 덜 힘들 것이어요. '
ㅋㅋㅋ.. 첫날부터 후회... 미안합니다. 당신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완전체입니다.
충고는 오직 나에게만 할 수 있는 것!!! 이 충고를 내게 한다.
타인에게 선생님으로도 불려지는 당신에게 충고한다.
2024년, 하고 싶었던 연구, 실컷 해보라.
2024년, 가고 싶었던 곳, 실컷 가보라.
2024년, 사랑하는 것들, 실컷 행복하게 해주라.
2024년, 버려졌던 가치들, 실컷 남겨봐라.
2024년, 부끄러울지라도, 광대를 크게 하며 실컷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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