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만난 분들 중 예멘 부부가 있습니다. 부인은 홍콩출신의 새댁이고, 임신해서 배가 제법 부른 상태입니다. 남편 뒤를 따르며, 고개를 30도 정도 숙이고, 분홍색 스카프로 머리카락을 숨기고 있지만, 몇가닥 빠져 나온 머리와 함께 보여주는모습은 젊고 젊어 푸른 모습니다. 임신했다고 남편이 해준 올가닉 음식을 먹으면서도, 우리가 보이면 함께 먹자고 늘 권합니다. 당신 남편이, 당신을 위해 올가닉으로 요리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고 했더니.. 마치 꽃이 피는 것 마냥 행복이 역력히 보입니다. 그들의 하루 하루는 그렇게 행복한 신혼부부로 보였는데, 요즘 얼굴이 그늘이 보였다, 다시 괜찮았다를 반복합니다. 친정가서 애기를 낳으려 하는데 남편한테 홍콩 비자가 안나온다는 거죠. 그냥 일상적으로 들었는데, ..